[자취생 가이드 2] 빨래 쉰내 없이 좁은 방에서 세탁물 건조하는 법

원룸에서 냄새 안 나게 빨래 말리기

이런 방법도 있네요^^ 엄청 빠를 듯!

자취생에게 장마철이나 추운 겨울은 빨래와의 전쟁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좁은 방 안에 건조대를 펼치는 집안 전체에 묘한 눅눅함이 내려앉습니다. 겨울엔 천연 가습기로 쓰기도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빨래 냄새..입니다. 공간과 비용의 한계로 건조기 없이 버텨야 하는 원룸 거주자들에게는 빨래를 빠르게 말리는 것이 삶의 질에 꽤나 큰 영향을 줍니다.

좁은 공간에서도 뽀송뽀송한 세탁물을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건조 동선과 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쉰내 원인 차단

세균 번식을 막는 3시간의 법칙

박테리아 증식의 조건

세탁물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모락셀라균 같은 박테리아가 원인입니다. 이 세균은 젖은 옷이 마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라고 하네요. 고로.. 생각해보면, 빨래 냄새를 잡는 핵심은 섬유유연제 향기가 아니라 건조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것입니다. 세탁이 끝난 빨래를 세탁기 안에 30분만 방치해도 세균은 이미 번식을 시작합니다. 종료 알람이 울리는 즉시 꺼내서 너는 습관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누워있다가 귀찮아서 빨래 안 꺼내고, 설상가상으로 잠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잠들면 빨래 그냥 다시 해야 합니다. 저는 그런 적 있습니다. 꽤. 많이. 어디선가 비슷한 글을 봤었는데 사실 다들 그랬다고…. 많은 댓글이 달렸더군요….. 네…. 그게 냄새 원인이었습니다.

세탁조 청소

아무리 빨리 말려도 냄새가 난다면 문제는 세탁기 내부에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좁은 원룸에 옵션으로 들어간 세탁기는 이전 거주자의 사용 습관에 따라 내부에 곰팡이가 가득할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세탁조 클리너를 사용해 내부를 소독하십시오. 깨끗한 통에서 나온 빨래라야 좁은 방에서도 냄새 없이 마를 수 있습니다.

공기 흐름 만들기

선풍기, 제습기 활용

    바람의 길 만들기

    건조대를 벽에 붙여두는 것은 건조 시간을 늦추는 지름길입니다. 방 한가운데가 불편하더라도 공기 흐름이 원활한 곳에 건조대를 세우십시오. 이때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건조대 아래에서 위를 향하게 하거나, 빨래 사이사이를 바람이 통과하도록 배치하십시오. 단순히 펼쳐두는 것보다 바람을 직접 쐬어주는 것만으로도 건조 시간은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제습기의 전략적 배치

    제습기가 있다면 건조대 바로 아래 혹은 밀폐된 작은 방에 건조대와 함께 두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만약 제습기가 없다면 옷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걸어두거나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두는 것만으로도 미세한 습기 제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공기가 정체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좁은 방 빨래 건조의 핵심입니다.

    건조대 배치

    아치형 배열과 간격 유지의 마법

      아치형 배치의 원리

      건조대에 옷을 걸 때 양 끝에는 긴 옷을 걸고, 안쪽으로 갈수록 짧은 옷을 거는 아치형 구조를 만드십시오. 이렇게 하면 건조대 아래쪽에 공기가 순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대류 현상이 활발해집니다. 별것 아닌 차이 같지만, 빨래 뭉치 사이의 습한 공기를 밖으로 밀어내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옷걸이와 간격의 조화

      빨래를 널 때 옷과 옷 사이 간격은 최소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여유를 두어야 합니다. 공간이 부족하다고 겹쳐서 널면 그 부분에서 반드시 냄새가 발생합니다. 두꺼운 후드티나 청바지는 앞판과 뒷판이 붙지 않게 공간을 만들어 주거나, 뒤집어서 너는 것이 훨씬 빠르게 마릅니다.

      바지랑 후드티는 웬만하면 건조대 양 끝쪽에 두 칸씩 차지하게 널어서 최대한 다른 옷과 겹치지 않게 하는 편입니다. (아랫 단 빨래와도 겹치지 않도록)

      플러스 디테일

      탈수 횟수의 추가

      수건처럼 두꺼운 직물은 세탁 코스가 끝난 뒤 탈수만 한 번 더 돌려도 건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상태에서 건조를 시작하는 것이 좁은 방 안의 습도를 낮추는 데에도 유리합니다.

      결국 좁은 방에서의 빨래 건조는 환경과의 싸움이 아니라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건조기가 없더라도 바람의 방향을 조절하고 세탁물의 배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쾌적한 주거 환경을 지킬 수 있습니다.

      퇴근 후 문을 열었을 때 눅눅한 빨래 냄새 대신 기분 좋은 청결함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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